2015년 개장한 경기도 수원의 광교호수공원 애견놀이터는 애견인들의 쉼터로 자리잡은 가운데 수원시는 인근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의 반려동물 돌봄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완공은 내년 5~6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려동물 돌봄센터는 1층에는 반려동물 치료·보호시설을 만들어 유기견 100마리를 돌보고, 2층에는 교육장을 마련해 견주들을 대상으로 애완견 키우는 법과 에티켓 등을 가르친다. 국.도비를 포함해 10억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한 수원시는 오는 8∼9월 착공해 내년 5∼6월 완공할 방침이다.

수원시 생명산업과 관계자는 "최근 애완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유기견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버려지는 개를 치료하고 잘 보살펴 다시 분양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에 등록된 애견은 올 1월 현재 3만여마리지만 주인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버려지는 유기견도 2015년 1600마리에서 지난해 1700마리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유기견은 수원시 관내 수의사협회 소속 18개 병원에서 나눠 관리하고 있지만, 유기견 수에 비해 수용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보호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애완동물 관련 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는 주민 민원도 있지만, 수원시 애완동물 돌봄센터는 비교적 한적한 광교호수공원 애견놀이터 인근에 있어 건립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5년 5월 개장한 광교호수공원 애견놀이터는 3524㎡ 부지에 소형견 놀이터, 중.대형견 놀이터, 안전격리공간으로 구성돼 애견인들의 쉼터로 자리잡았다.

 수원시는 다음달 13일 권선구청 잔디광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반려동물 한마음 축제'를 열기로 하는 등 반려동물 친화정책을 이어가고 있다.